크리스타 좀머러와 미뇨노의 <A-Volve>(1994-95): 최초의 본격적인 인공생명 예술작품




<A-Volve>는 <티에라>의 창시자인 토마스 레이와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인공생명의 원리와 방법들을 예술적 창조 과정에 적용한 대표적 예에 해당한다(Sommerer, 1997, 14).

가상 생명체와 관객이 상호작용하도록 디자인된 <A-Volve> 체계는 대략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관객이 가상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는 그래픽 에디터가 있고, 가상 생명체가 살아갈 물이 담기 수조가 있다. 그리고 이 생명체와 관객의 상호작용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있다.

 


관객은 터치스크린에 자신이 원하는 기본적인 곡선을 그린다(그림 1). 그러면 제어 시스템은 이 그림을 크기와 길이에 따라 20개의 절편으로 나누고, 이것을 다시 X, Y, Z축에 따라 3차원 이미지로 표시한다(그림 3).



이 형태들은 크기와 길이, 그리고 X축, Y축에 대해 각각 20개의 꼭짓점을 가지며 이것이 모두 합해 80개의 매개변수가 된다. 또한 RGB 3색, 3가지 명도, 그리고 4가지 텍스쳐 등을 합쳐 다시 10개의 매개변수를 가진다. 따라서 총합 90개의 매개변수가 생긴다. 이 90개의 매개변수는 인공생명체의 유전자 스트링을 구성한다(그림 4).

 

이 생명체는 자신이 가진 20개의 판을 회전시키고 또 시간 단계에 따라 몸을 수축이완하면서 물속을 헤엄친다(그림 6). 운동 속도는 포식-피식 관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 즉 환경 적응도를 높인다.

 

또한 가상 생명체는 몸체 전면에 시각 기관을 가진다. 시야각이 약 110도인 이 기관을 통해 가상 생명체는 다른 개체를 추적하거나 회피한다(그림 7).

 

<A-Volve>체계의 가상 생명체는 아래의 도식에서처럼 작가의 기본적인 디자인과 함께 관객의 형태 생성 작용(즉, 상호작용)에 따라 수조 안에서 적응할 수 있는 적응도Fitness가 변화한다. 만일 가상 생명체가 유체 동역학적 형태를 지녔다면 더 빠르게 운동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생명체를 피식자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좀머러-미뇨노의 가상 생명체는 포식-피식 관계는 물론, 짝짓기와 자기증식, 나아가 진화도 가능하다.

이 생명체는 1값의 에너지(E=1)를 가지고 태어난다. 에너지 값이 1보다 작으면(E<1) 포식행위를 시작하고, 에너지 값이 0이(E=0) 되면 죽는다. 또한 많은 운동은 그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소진하기 때문에 결국 더 쉽게 죽게 된다. 포식은 피식자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과 같다. (<그림 8>)

어떤 가상 생명체의 에너지 값이 1 이상이 되면(E>1) 그것은 짝짓기를 통해 자기를 복사한다. 이 경우 유전자 교환Crossing over과 변이mutation가 동시에 이루어져 부모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새로운 개체가 탄생한다. 나아가 어떤 강력한 인공 생명체들이 지속적으로 번식을 하게 되면 그 생명체들의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지속적으로 전해져 독특한 종이 진화한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 좀머러와 미뇨노는 이 과정에서 관객의 상호작용이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우연적인 환경 요소를 추가했다. 다양한 관객이, 수조 안에 들어 있는 다양한 인공 생명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 결과, 원래의 생명체들의 적응도와 에너지에 변화가 생겨 궁극적으로 종의 다양성이 성취된 것이다.

<A-Volve>는 '작가의 기본 설계', '작품의 자기생산적 행위', 그리고 '관객의 미적 선택 행위'를 매개로 해서 관객과 가상 세계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성취하는 복잡한 체계라고 부를 수 있다(Sommerer, 1997, 20). 관객들은 형태의 파종,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운동 패턴을 지닌 생명체에 대한 미적 선택 작업과 같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가상 생명체의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역으로 관객의 이런 경험들이 새로운 군집의 인공 생명체를 탄생시키기고 유지하는 원인이 된다.

 생명이 물에서 출발했다는 은유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과정으로서의 예술'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일정 정도 자율성을 갖추고 자기생산적인 인공 생명체로서의 작품을 실험적으로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A-Volve>는 생태학자이자 인공생명연구자인 토마스 레이의 영향 아래서 인공 생명의 원리를 직접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창조가 개체발생과 자기생산적인 조직화 행위로 대체되고, 작품의 수용은 이 가상 생명체계에 대한 외부 환경으로서의 관객과 작가의 생태학적 상호작용으로 대체된다. 사실상 <A-Volve>는 가상 생태 환경의 미적 구현물이라고 할 수 있다.

 

Sommerer, C. and Mignonnueau, L. (1997). "Interacting with Artificial Life: A-Vlove", Complexity, Vol. 2, No. 6, pp.13-21.


http://www.interface.ufg.ac.at/christa-laurent/WORKS/FRAMES/FrameSet.html


by eironeia | 2009/06/07 20:53 | 컴퓨팅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라 | 트랙백 | 덧글(0)

Ueber den Begriff der Geschichte-Angelus Novus

                                                               Mein Fluegel ist zum Schwung bereit
                                                               ich kehrte gern zurueck
                                                               denn blieb' ich auch lebendige
                                                               Zeit ich haette wenig Glueck.

                                                                         Gerhard Scholem, <Gruss vom 
                                               Angelus>

 

Es gibt ein Bild von Klee, das Angelus Novus heisst. Ein Engel ist darauf dargestellt, der aussieht, als waere er im Begriff, sich von etwas zu entfernen, worauf er starrt. Seine Augen sind aufgerissen, sein Mund steht offen und seine Fluegel sind ausgespannt. Der Engel der Geschichte muss so aussehen. Er hat das Antlitz der Vergangenheit zugewendet. Wo eine Kette von Begebenheitn vor uns erscheint, da sieht er eine einzige Katastrophe, die unablaessig Truemmer auf Truemmer haeuft und sie ihm vor die Fuesse schleudert. Er moechte wohl verweilen, die Toten wecken und das Zerschlagene zusammenfuegen. Aber ein Sturm weht vom Paradiese her, der sich in seinen Fluegeln verfangen hat und so stark ist, dass der Engel sie nicht mehr schliessen kann, Dieser Strum treibt ihn unaufhaltsam in die Zukunft, der er den Ruecken kehrt, waehrend der Truemmerhaufen vor ihm zum Himmel waechst. Das, was wir den Fortschritt nennen, ist dieser Sturm.


천국으로부터 끊임없이 폭풍은 불어오고
신천사는 그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며 간단없이 날아간다. 
미래를 등뒤에 둔 채
계속 떠밀려 날아가는 천사.
과거의 잔해는 그의 발아래 산더미처럼 쌓인다.....

by eironeia | 2009/06/04 23:33 | 컴퓨팅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라 | 트랙백 | 덧글(0)

감성기반 지능형 컴퓨팅 기술, 특허 출원 증가

나를 알아주는 컴퓨터?
- 감성기반 지능형 컴퓨팅 기술, 특허 출원 증가 -


 인간의 감성을 인식하여 정서적으로 상호 교감하는 IT/컴퓨터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사람과 컴퓨터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구현하기 위해 사용자의 입력 내용 이상을 파악하는 센서, 제품에 감성을 부여하는 감성 판단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표현기술에 관련된 특허출원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감성기반 지능형 컴퓨팅 기술은 컴퓨터에게 인간의 감성을 인지하고 학습과 적응을 통하여 인간의 감성을 처리할 수 있는 감성지능 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인간과 컴퓨터의 효율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관련 특허의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2000년에 약 11건에 불과하던 출원 건수가 2007년 약 50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의 국가별 출원동향을 보면, 국내 출원인이 78%로 가장 높고, 외국인 점유율은 22%이며 일본, 미국, 유럽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술분야 별로는 감성인식 분야가 전체의 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체통신 분야가 19%, 뇌파통신 분야가 10%를 차지하고있다.


 주요 출원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순으로 출원을 많이 하고 있으며, 일본은 소니, 마쓰시다, 히다찌 순, 미국은 NEC,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있다.


 특허청 컴퓨터심사과 임영희 과장은 “이미 엔터테인먼트용 지능형 로봇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며 “감성기술에 기반을 둔 인간 친화적인 IT/컴퓨터 제품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의료, 복지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ttp://korea.kr/newsWeb/pages/brief/partNews2/view.do?dataId=155340654
(대한민국 정책 보도)

 |  | 등록일 : 2009.03.24

by eironeia | 2009/05/31 22:32 | 관련 소식 및 정보 | 트랙백 | 덧글(0)

정서컴퓨팅 및 지능형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Affective Computing and Intelligent Interaction: ACII)

정서컴퓨팅과 관련된 국제 학술대회는 “정서컴퓨팅 및 지능형 상호작용Affective Computing and Intelligent Interaction(ACII)”이라는 명칭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는 인간-기계 관계와 관련된 정서적인 다중 상호작용과 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


<제1회 정서 컴퓨팅 및 지능형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http://www.affectivecomputing.org/2005/index.htm

제 1회 국제학술 대회는 중국 북경에서 2005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대회조직위원들은 인간-기계 상호작용에서 감정은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임을 명시하고, 이를 토대로 컴퓨터가 감정을 처리할 수 있고 또한 인간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기 위해 학제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자 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는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었고, 발표된 논문들은 독일의 Springer-Verlag에서 계속 간행 되고 있다.


초대 회장은 Tieniu Tan(Chinese Academy of Sciences)와 실질적인 리더 Rosalind.W Picard(MIT)였다.



<제2회 정서 컴퓨팅 및 지능형 상호작용 국제학술회의>
http://gaips.inesc-id.pt/acii2007/index.html


제 2회 국제학술대회는 2007년 9월 12일에서 14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되었다.
회장은
Ana Paiva (Engineering Faculty of Porto University)와 Rosalind Picard(MIT)가 맡았다.

이 학술대회의 주요 주제는 아래와 같다.

 

* Generating and Recognising Affective Body Language

Face/Gesture Modeling and Animation

Affect Recognition from Face/Body

Motion Capture for Affect Recognition

Face /Body Detection

Face/Gesture Recognition


* Affective Speech and Language Processing

Affective Speech Analysis

Affective Speech Recognition and Synthesis

Voice Quality of Affective Speech

Prosody of Affective Speech

Affective Text Processing and Annotation

Multilingual Processing of Affective Speech


*Affective Biometrics


* Evaluation of Affective Systems


* Affective Databases, Annotation and Tools


* Design of Affective Systems


* Cultural Differences in Affective Design and Interaction


* Psychology & Cognition of Affect in Affective Computing Systems


* Affective Neuroscience and Affective Computing


* Affective Computing Ethics


* Affective Sound and Music Processing


* Affective Interactions

Building the Affective Loop

Affective Understanding

Affective Multimodal Systems

Affective Dialogue Systems

Affective User Interfaces

Affective Mark-up Languages

Affective Tutoring Systems

* Affect in Autonomous and Social Robotics

Emotion in Cognition and Action

Embodied Emotion

Biologically-Inspired Emotion Architectures

Developmental and Evolutionary Models

Cultural and Relational Approaches to Affective Interaction

* Affective Agent Architectures

Computational Models of Emotion

Dynamical Systems and Emergent Models of Emotion

Personality in Agent Architectures

Emotion and Reasoning in Agent Architectures

Embodied Emotion Architectures

Emotion and Learning in Agent Architectures

Models for Emotional Memory

* Systems and Applications of Affective Computing

Affective Wearables

Virtual Reality

Computer Games

Ambient Intelligence

Other




<제3회 정서컴퓨팅 및 지능형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http://www.acii2009.nl/

제3회 국제학술대회는 200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행동적이며 또한 사회적 인지의 측면에서 인간-기계의 인터페이스에 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학제간 영역은 HCI에서 심리학, 정서 및 사회적 행위의 인지,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행위 분석과 종합, 정서적인 사회적 로봇공학 등이다.

회장은 Jeffrey Cohn(University of Pittsburgh, USA), Anton Nijholt(University of Twente, NL), Maja Pantic(Imperial College London, UK University of Twente, NL)
아래는 이번 대회에서 다루어질 일반 주제들이다.


Recognition & Synthesis of Human Affect (face/ body/ speech/ physiology/ text analysis & synthesis)

Affective & Behavioural Interfaces (adaptive/ human-centered/ collaborative/ proactive interfaces)

Affective & Social Robotics (robot’s cognition & action, embodied emotion, bio-inspired architectures)

Affective Conversational Agents (emotion, personality, memory, reasoning, and architectures of ECA)

Psychology & Cognition of Affect in Affective Computing Systems (including cultural and ethical issues)

Affective Databases, Evaluation & Annotation Tools

Applications (virtual reality, entertainment, education, smart environments and biometric applications)

by eironeia | 2009/05/31 22:07 | 정서컴퓨팅 | 트랙백(2) | 덧글(2)

Walter Benjamin을 위하여

* <초현실주의 논문>에서
 '세속적인 계몽', '낡은 파편들의 의미'

* <프루스트 이미지 논문>에서
'무의지적 기억', '마들렌 과자', '그물을 당기는 어부의 손 느낌'

* <보들레르 모티브 논문>에서
'보들레르의 시 <상응>', '<지나가는 여인>에서 순간의 영원성', '앨런 포의 <군중 속의 남자>와 탐정의 시선', '플라뇌르', '도박꾼과 기계노동자', '아우라'

* <사진의 작은 역사>에서
'앗제의 사진과 초현실주의적 세계 인식', '잔더의 사진과 발견적 방법', '모홀리-나기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아우라'

*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에서
'아우라의 상실', '기계주의 미학', '영화와 가촉성', '지각구조의 역사적 변화'

* <역사철학 테제>에서
'파국으로서의 역사'

by eironeia | 2009/05/22 02:11 | 컴퓨팅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라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